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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안 벗어나 교류하자" 정부 출연硏 국제화 바람

2024-09-03 HaiPress

생기원,美 조지아 센터 추진


IBS,막스플랑크硏 국내 유치

KIST를 필두로 다른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에도 국제화 바람이 불고 있다.


3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은 미국 조지아주에 'KAMTIC' 센터를 설립한다. 미국 오번대 내에 구축하는 것으로 제조 인공지능(AI),자율제조 등 첨단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오번대와 함께 실용화 기술을 개발해 현지 기업 현장에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목 생기연 원장은 "조지아주에는 현대자동차나 기아 공장을 중심으로 150여 개 한국 중소 제조업체가 포진해 있다"며 "미국 현지 진출 기업의 제조혁신을 지원하는 것이 센터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기원은 오번대 외에 조지아공대(조지아텍)와도 국제협력에 나선다. 지능화 제조공정 공동연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이 원장은 "조지아텍 외에도 미시시피대 등 대학과 협력해 현지 진출 국내 제조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총괄 거점센터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노벨상의 산실로 꼽히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국내 유치를 추진 중이다. 올 연말 막스플랑크연구소가 선정 과정을 시작할 예정으로,인도나 싱가포르 등이 경쟁국으로 꼽힌다.


IBS는 한국이 강한 나노의학 분야를 앞세워 유치에 나선다. 유치에 성공하면 일본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 막스플랑크연구소가 될 전망이다. 노도영 IBS 원장은 "내년 초께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소는 교류 목적이 아닌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벨기에 레가의학연구소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6종의 치료제와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기존 자체 예산 투입 국제협력사업을 정비해 벨기에 레가연구소나 미국 예일대 등 선진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관들과의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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