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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의 금융정책 정상화 향방 [매일 돈이 보이는 습관 M+]

2024-09-17 HaiPress

일본은행 수뇌부 발언의 영향력

일본 중앙은행이 10년 이상 계속해 온 초금융완화 정책의 수정에 나서면서 그 파급 효과와 함께 향후의 추가 금리인상 경로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은행이 지난 3월에 제로 금리를 해제한 이후에도 엔저 현상이 지속돼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정책의 파급 효과가 과소 평가되기도 했었다.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소폭에 그치고 있고 미일 금리차도 크기 때문에 헤지펀드 등도 일본 엔화 자금을 빌려 미국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해서 수익을 챙기려는 엔캐리트레이드를 7월 말까지 확대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 7월 말에 일본은행이 양적 긴축 방안을 공표하면서 추가적 금리인상을 단행한 후 미국 경기 향방에 대한 비관론,미국 빅테크 관련 주식의 과대평가 우려,미국 대선 향방의 불확실성,중동정세 불안 등 복합적인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일본 및 세계 주가가 급락하는 충격이 발생해 엔화는 1달러당 162엔 정도의 엔저 상황에서 145엔 전후로 급반등 했다. 이러한 금융시장의 급변은 미국 경제의 추락 우려,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가속화에 대한 기대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이나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정책에 대한 경계도 커진 것은 사실이다. 일본은행으로서는 콜 금리를 0.1%에서 0.25%로 소폭 인상한 것만으로 일본 정부가 수조엔씩 외환시장에 개입해도 어려웠던 엔저 억제 측면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성과이기도 했다. 여기에는 우에다 총재가 금리인상 정책을 단행하면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에도 의욕을 보인 것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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