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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니고 ‘1시간 내 배달’…유통가 퀵커머스 경쟁

2024-10-25 HaiPress

1시간 내외 배송 컬리나우,DMC 이어 도곡점 오픈


편의점도 서비스 강화…치킨·피자·떡볶이 배달도

GS25에서 모델이 퀵커머스 특화 상품 라인업 3종을 결제하고 있다.[사진제공=GS리테일] 유통업계의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날 주문하면 다음날 받아보는 배송 서비스를 넘어 ‘1시간 내 배송’ 등 빠른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소량의 식재료가 급하게 필요하거나 회사에서 점심 혹은 간식을 주문하는 등 다양한 경우에 수요가 있다고 보고 관련 서비스를 갖추는 것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이달부터 ‘컬리나우 도곡점’을 오픈했다.

컬리나우는 컬리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주문하면 주문 즉시 1시간 내외로 물품을 배송해주는 컬리의 퀵커머스 서비스다.

도곡점이 문을 열면서 서울 강남구 개포동,대치동,도곡동,삼성동 전 권역에 컬리의 즉시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양재동,역삼동,일원동 일부 지역도 배달 가능하다.

대상 제품은 컬리몰에서 판매 중인 상품 약 4500여개로,미쉐린 레스토랑 밀키트부터 생활필수품,뷰티 제품까지 컬리나우로 구매할 수 있다. 주 7일 상시 운영하며 아침 9시부터 밤 10시 사이에 주문할 수 있다.

현재 컬리나우를 주문할 수 있는 지역은 DMC점과 도곡점 두 곳이다. 앞서 지난 6월 서비스를 개시한 DMC점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과 북가좌동,마포구 망원동,성산동,연남동,은평구 증산동 일대를 커버한다. 서교동과 연희동,수색동,상암동 일부 지역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컬리의 빠른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적은 투자비용으로 효율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약 100평 규모의 상가 1층을 임대해 도심형 물류센터를 꾸리고,배달 대행 플랫폼 부릉과 체인로지스를 통해 컬리나우를 배달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시설 임대 비용이나 배달 대행 플랫폼 수수료가 크지 않기 때문에 컬리나우에 따른 비용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서울 지역을 타깃으로 서비스 지역을 계속해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편의점 업계도 퀵커머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편의점 GS25는 이달 10일 치킨,떡볶이,피자 3개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퀵커머스 특화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새로 추가된 제품은 옛날 통닭 스타일의 뼈 있는 한 마리 치킨인 ‘강력계치킨’,배달 스타일의 ‘떡볶이 파티팩’,‘고피자’ 신제품 ‘체다 페퍼로니 피자’다. 이 같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퀵커머스 관련 매출도 상승세다. 실제로 올해 1~9월 GS25 모바일 앱 ‘우리동네GS’로 주문한 퀵커머스 서비스(사진) 주문 실적에서 배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7%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픽업 매출은 282.6%나 증가했다.

GS리테일은 “이러한 배경에 근거리 쇼핑 트렌드와 퀵커머스 전용 프로모션,증정품 보관 서비스 도입,구매 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등 편의 서비스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CU는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는 물론 배달의민족,요기요,네이버,배달특급,해피오더 등 다양한 배달앱과 제휴를 맺고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올 1~9월 총 배달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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