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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도 아닌 내가 비서를 고용한다니…명령하면 알아서 PC 움직이는 이것

2024-12-12 HaiPress

[사진 = 구글] 구글이 성능을 강화한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0’을 공개했다. 지난 2월 제미나이 1.5를 내놓은 지 10개월 만의 새 버전이다. 응답 속도가 빨라지고 추론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11일(현지시각) 구글은 텍스트,이미지,영상,오디오,텍스트 등 다양한 정보의 입력과 결합이 가능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경량화 모델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출시했다. 제미나이 2.0 플래시는 직전 모델인 제미나이 1.5 프로보다 속도가 두 배 빠르다. 또 제미나이 1.5 버전에서는 불가능했던 멀티 모달 출력 기능이 탑재됐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2.0은 지금까지 선보인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며 “제미나이 1.0이 정보를 구성하고 이해하는 것에 주력했다면 제미나이 2.0은 정보를 유용하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의 검색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검색 시 내용을 요약해 주는 구글 AI 오버뷰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제미나이 2.0의 고급 추론 기능이 적용되면 고급 수학 방정식,코딩 심화 과정 등 복잡한 질문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AI 리서치 기능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통해 어려운 연구 내용 분석과 보고서 정리본도 받아 볼 수 있다.

AI 비서 시대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함께 선보였다.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기억력이 강화되고 맥락을 가늠해 대화를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또 카메라로 사물과 환경을 인식할 줄 안다.

구글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프로젝트 아스트라 시연 영상을 보면 스마트폰으로 영국 런던의 유명 예술품을 촬영한 뒤 설명을 부탁하니 AI가 세계 각국의 언어로 답변했다. 구글은 향후 출시되는 스마트안경에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컴퓨터를 AI가 스스로 조작하는 프로젝트 마리너도 공개했다. 사용자의 명령에 맞춰 키보드와 마우스를 움직여 업무를 수행한다. 다만 구글의 웹 브라우저인 크롬에서만 작업이 가능하다. 프로젝트 아스트라와 프로젝트 마리너의 출시 시점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2.0은 다양한 기능 조합,더욱 자연스러운 상호작용,빠른 응답 속도,복잡한 작업 처리 능력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에이전트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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