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5 HaiPress
참좋은여행 남극 크루즈 18박 투어
2599만원 60명 모집에 벌써 39명 신청
남극선 조디악 보트로 빙하 초근접 관람
산티아고 우유니까지 남미 핫플도 찍어
Sandra_Walser.jpg 2599만원. 웬만한 소형차,그것도 최상위 트림 풀옵션 한 대 값이다. 이 돈을 여행 한 번에 털어 넣는다면? 어떤가. 그런데 이걸 하는 여행족들이 있다. 심지어 신청자가 몰려 마감 직전이다. 출발까지 9개월. 게다가 출발지,남극이다.
전세계 최장 패키지인 40박짜리 산티아고 순례길 도보 여행으로 화제를 모았던 참좋은여행이 또 한번 신화에 도전한다. 이번엔 최고가 도전이다. 무려 2599만원짜리,남극 여행 패키지다.
상품제목도 ‘가격’ 만큼이나 길다. ‘미지의 남극탐험 단독 전세크루즈+남미 파타고니아 19일’.
도대체 이걸 누가 가냐 싶은데 아니다. 11월 25일 단 1회 출발. 좌석도 딱 60석 뿐인 리미티드 어디션이어서,소리없이(?) 회원들 대상으로 SNS 메시지를 한 번 보냈는데 왠걸. 덜컥 3일 만에 무려 39명 예약이 들어왔다. 남은 자리는 21석 뿐이다.
Sandra-Walser_MG_0186.jpg 여행업계에서 2000만원을 넘는 초고가 여행이 완판되는 사례는 없다. 남미나 아프리카 여행이 1000만원을 넘는 일은 종종 있지만 2000만원대 중반 가격의 여행은,완판은 커녕 아주 드물다. 항공 좌석도 비즈니스 클래스가 아니다. 이코노미다. 일반 항공좌석을 이용한 여행상품 중에서는 그야말로 최고가다.
그렇다면 드는 의문 하다. 왜 이렇게 비쌀까.
이유가 있다. 순전히 남극 탓이다.
이쯤에서 남극 여행에 대한 상식 소개. 남극은 일반 교통수단으로는 접근조차 할 수 없다. 탐험선 수준의 장비를 갖춘 크루즈는 필수. 여기서 며칠을 먹고 자고 해야만 비로소 닿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러니,가는 곳 마다 비용이 소요된다. 인천 출발부터 남미를 거쳐 남극까지 이어지는 총 8개 구간의 항공료는 기본. 일정표에 나와 있는 식사와 관광지 입장료,유류할증료,호텔 숙박비,크루즈 승선비,볼리비아 도착 비자(110달러),가이드 및 기사 경비(180달러)까지 모두 포함돼야 한다.
Sandra Walser_AXXI_CA4-1415_MG_3171.jpg 여기서 잠깐. 가격 불만,기어이 비즈니스석을 타야겠다면? 물론 가능하다. 만약 항공 좌석을 업그레이드 한다면 비즈니스석은 900만원,일등석은 1400만원의 추가요금이 든다. 그래서 이 상품의 최고가는 무려 3999만원이다.
이번 남극 탐험은 참좋은여행이 통째 대여한 ‘오션 노바 크루즈’로 진행된다. 이 크루즈가 장난이 아니다. 아예 남극 탐험에 특화된 탐험선 겸용 크루즈다. 남위 60도의 남극수렴선까지 진입한다. 단단한 유빙이나 보이지 않는 빙하 등 위험 요소 때문에 일반 배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다.
승객 정원 67명. 하지만 강하다. 내부에도 없는 게 없다. 유리로 덮인 관찰 라운지. 식당,바,도서관 등의 편의시설과 함께 모든 객실에 전망창과 개별난방 시설,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남극 포인트에 가서는 또 한번 다이내믹한 투어가 기다린다. 배에 딸린 7대의 조디악 보트 질주다. 빙하에 턱밑까지 다가가니,손에 닿을 정도. 야생동물을 관찰하거나 얕은 수심의 지역까지 탐험할 수 있도록 한 배려다.
AXXI_PC1-1415_Nicolas Gildemeister_NGB0536.jpg 이쯤되면 슬슬 날씨 걱정이 들 터. 역시나 걱정 뚝이다. 남극 주변은 11월부터 3월까지가 여름이다. 비교적 기후가 온화하다. 야생동물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남극 부근의 평균 기온은 0도에서 2도. 나머지 남미 지역은 낮 최고 평균 기온이 20도를 넘는 온화한 날씨다.
전체 일정은 18박19일. 그야말로 대장정이다. 세상에. 남극만 18일 동안 보냐고? 당연히 아니다.
보너스 꿈의 나라들,다 찍는다. 평생 한번 가보기도 힘든 드림팀이다. 칠레 산티아고,브라질 상파울루,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볼리비아 우유니까지. 남극만 빼고는 그야말로 일반 남미 패키지여행 부럽지 않은 살뜰한 코스다.
남극 얼음을 헤치고 크루즈가 전진하고 있다. 항공편은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편인 에미레이트항공. 두바이를 경유,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하는 것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남미에서는 라탐항공과 볼리비아항공을 이용한다. 육지의 전 일정은 4성급 호텔 투숙. 우유니에서는 소금 사막 호텔,오션 노바 남극 크루즈에서는 4박을 한다. 남미와 북극 크루즈 인솔 경험을 가진 전문 인솔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니 안전이나 소통,편의성 확보 문제는 걱정할 것이 없다.
이번 남극 탐험 상품을 기획한 참좋은여행사 프리미엄팀 김제연 팀장은 “은퇴 후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간헐적 세계일주를 하는 베테랑 여행자들이 마지막 버킷리스트로 남극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작년 여름부터 이 대장정을 준비했고 베테랑 가이드와 믿을만한 현지 파트너를 활용하여 후회 없는 여행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귀띔했다.
김 팀장은 “남극 탐험 크루즈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여행이다. 오션 노바 크루즈 같은 배는 아주 오래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빌릴 수 없다”며 “고가의 상품임에도 출발인원이 60명으로 한정되어 있어 수익보다는 종합여행사로서 남극 탐험 여행을 한다는 자부심을 자랑하기 위한 기획”이라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