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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려면 이것부터 빼라”…커피·콜라에 유자·매실까지 ‘제로’ 열풍

2025-02-25 HaiPress

건강한 맛 추구,매출 급증


국내 시장규모 1조원 넘어


일각선 아스파탐 경계심도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음료를 고르는 고객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올해도 식품업계에 제로 열풍이 거세다. 유자차부터 커피믹스까지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제로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제로 음료 매출이 늘어나며 관련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동원F&B는 이날 전통음료를 제로 칼로리로 즐길 수 있는 ‘양반 유자 제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반 오미자,매실 등 기존 전통음료를 점차 제로 칼로리로 리뉴얼해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반 유자 제로. [사진 제공 = 동원F&B] 동원F&B가 제로 음료를 확대하는 것은 최근 출시한 제로 음료의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2021년 출시한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7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1억2000만개에 달한다.

동원F&B 관계자는 “보성홍차 아이스티 제로의 성공을 발판으로 제로 제품군을 이온음료,에이드,전통음료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믹스도 제로 음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스틱커피 시장에서 부동의 1위인 맥심 모카골드의 제로슈거 버전을 이달 초 출시했다. 또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스테비아는 2022년 출시 이후 올해 1월까지 누적 판매 1억개(스틱)를 돌파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제로 탄산음료 역시 지난해 급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제로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해 3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음료 매출에서 제로 음료 비중도 30% 이상이다. 2021년 1월 선보인 ‘펩시 제로슈거’는 큰 인기를 누리며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이 약 17억캔(250㎖ 캔 환산)을 돌파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0월 노슈거 사업과 헬시 플레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로 음료의 인기는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차,스포츠음료 등으로 카테고리가 넓어지고 있다”며 “제로 칼로리,제로 카페인,디카페인 음료 등 소비자 관심에 계속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음료 시장 규모는 2018년 1630억원에서 2023년 1조2780억원으로 7.8배 성장했다. KOTRA는 얼라이드마켓리서치 논문을 인용해 전 세계 제로 탄산음료 시장이 매년 7.3%씩 커져 2030년 2435억달러(약 34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제로 음료는 과다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하이 차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교수팀은 생쥐에게 아스파탐이 든 먹이를 먹인 결과 인슐린 수치가 급상승해 동맥에 지방 침착물이 더 많이 생겼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2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에 게재했다. 펩시 제로슈거 등에는 아스파탐이 들어 있는데 일일 권장량을 초과하지는 않는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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