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6 IDOPRESS
[사진출처=배우 김민하 인스타그램] 최근 애플TV+(플러스) 시리즈 ‘파친코’를 통해 글로벌 스타로 부상한 한국인 배우 김민하가 영국 런던에서 명품 브랜드 패션쇼 무대에 선 가운데 한국 패션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사례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디자이너 시몬 로샤(Simone Rocha)의 2025 가을·겨울(F/W) 컬렉션 쇼에 한국인 배우 김민하가 깜짝 데뷔해 화제를 모았다. 김민하는 드라마 ‘파친코’등에서의 열연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 중인 배우다. 김민하는 쇼가 열리기 2개월 전 시몬 로샤로부터 직접 러브콜을 받아 모델로 섰다고 알려졌다.
K-컬처 인기에 힘입어 한국 패션에 대한 해외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패션산업 10대 이슈 중 하나로 ‘더욱 활발해진 해외 진출’을 꼽기도 했다.
글로벌 브랜드가 아시아인 모델을 최초로 선정한 사례도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F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이자벨마랑’은 25 SS(봄·여름) 남성 컬렉션 모델로 글로벌 K팝 그룹 에이티즈(ATEEZ)의 ‘성화’를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이는 이자벨마랑 본사가 아시아인 모델을 처음으로 선택한 사례다.
[사진제공=LF] LF 수입사업실 관계자는 “2008년부터 LF가 국내에서 브랜드를 전개하며 쌓아온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이자벨마랑 본사는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며“이번 에이티즈 성화 선택 역시 이자벨마랑이 K컬처의 세계적 인기를 반영한 선택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한국 애슬레저 브랜드들도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대만,말레이시아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젝시믹스는 상반기 내 프리미엄 레깅스 라인 ‘어나더레벨’과 언더웨어 라인을 선보이고 대만 타이중에 공식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안다르는 이달 초 일본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 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서구권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애슬레저 시장이 활발한 호주에서는 물류 체계를 확충하는 동시에,시드니 중심가에 위치한 ‘웨스트필드몰’에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현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한국이 글로벌 패션 시장을 입지를 다지는 배경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K컬처 열풍과 함께 글로벌 패션계에서 신선하고 혁신적인 인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한국인 모델에게 먼저 러브콜을 보내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동시에 할리우드에서 K브랜드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이유는 클래식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혁신적인 K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