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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만 나와 기계공학 독학 국내 식품업계 난제 해결했다

2025-02-27 HaiPress

조해준 한성분체기계 대표


발암 유발없는 고온살균기 개발


김치 등 식품 대기업 '러브콜'


공장 실험실서 36년 기술 외길

조해준 한성분체기계 대표가 고온 살균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호준 기자

"고온 스팀으로 살균해도 재가 남지 않는 고온 살균기는 세계 최초예요. 김치 같은 먹거리뿐만 아니라 살균이 필요한 모든 제품이 대상이죠."


한 중소기업 사장이 대기업도 풀지 못한 국내 식품업계 난제를 해결했다. 오랫동안 기술적 한계였던 분말식품 살균 문제를 해결한 주인공은 조해준 한성분체기계 대표(75)다.


조 대표는 최근 경기 광주시 초월읍에 있는 공장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직접 개발한 고온 살균기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조 대표는 1988년 회사 설립 후 36년간 축적해온 정밀분쇄 기술을 바탕으로 식품가공 플랜트 설계에 집중해왔다. 분쇄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고온 살균기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중학교만 겨우 졸업한 조 대표는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마친 뒤 1972년 한 콘크리트 회사에 취직해 10여 년간 근무했다.


기계 관련 기술을 꾸준히 독학했던 조 대표는 자신의 실력 하나만 믿고 창업의 길로 나섰다.


2010년부터 공장 옆 실험실에서 먹고 자며 연구개발 비용으로 100억원을 쏟아부었다. 안전한 먹거리를 향한 집념으로 10년 이상 매진했고 결국 빛을 봤다. 조 대표는 국내 최초 분말살균 기술을 적용한 고온 살균기를 개발했고,전북에 있는 한 대기업 김치공장에 1호 기계를 납품했다.


이 제품의 핵심 기술은 '고온 스팀 살균'이다. 기존 스팀 살균은 처리 후 새까만 재가 남아 골칫거리였는데,이 제품은 고압증기로 분쇄된 식품을 살균하고,이를 다시 급속 건조시켜 제품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조 대표는 "살균 후 재가 남으면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에 스팀 살균 때 재료가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움직이도록 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살균 기술과 설비의 수출을 추진하고 화장품과 의약품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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