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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꼭 필요한 한국 ‘빨리빨리’ 문화 영국에 가져가고 싶어요”

2025-07-08 HaiPress

구스타프슨 영국 투자부 부장관 기자회견


“영국 AI 생태계 가치 1.9조원...세계 3위


반도체·디지털 앞선 한국과 시너지 기대“


韓 AI 스타트업 英 진출 시 영국 기업 간주


인재 육성부터 수출 지원까지 맞춤형 지원

포피 구스타프슨 영국 투자부 부장관. 주한영국대사관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정말 영국으로 가져가고 싶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신속한 판단과 실행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해요.“

영국의 사이버 보안기업 다크트레이스의 최고경영자(CEO)로 성공을 거둔 뒤 지난해 10월 영국 투자부 부장관으로 임명돼 화제가 된 포피 구스타프슨이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관련 기업들의 영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한 구스타프슨 부장관은 8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국은 미국,중국에 이어 AI 분야에서 세계 3위의 강대국”이라며 “하지만 AI 분야에서 한 국가가 모든 걸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국제 협력이 중요하며,영국은 한국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I가 현대 사회에서 단순한 기술을 넘어서서 미래 경제구조와 산업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양국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구스타프슨 장관은 한국의 앞선 반도체와 디지털 분야 기술력이 1조파운드(약 1865조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영국의 AI 생태계와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영국의 AI 스타트업 수는 프랑스와 독일을 합친 것보다 많고,벤처 캐피털 자금력도 유럽에서 최강이다”라며 “영국 정부도 AI 산업 강화를 위해 2억파운드(약 3730억원) 규모의 ‘AI 기회 실행 계획’을 수립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기업도 영국에 진출하는 순간 정부로부터 영국 기업으로 간주받아 인재 육성부터 수출 지원까지 맞춤형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라며 “특히 연구개발 자금의 세액공제 제도는 영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초기 스타트업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피 구스타프슨 영국 투자부 부장관. 주한영국대사관 마침 한국과 영국이 새 정부 출범 이후 AI 등 첨단산업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내놓은 것도 양국 협력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구스타프슨 장관은 밝혔다. 영국은 향후 10년간 AI와 디지털 등 7대 핵심 성장 분야의 산업을 민관 합동으로 육성하기 위한 ‘현대 산업전략’을 최근 발표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AI미래기획수석 직책을 새로 만들고 민간 전문가를 발탁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구스타프슨 장관은 “방한 기간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도 만남을 가졌다”라며 “한국 정부가 민간 AI 전문가를 등용하고,세계 최대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계획을 추진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특히 본인이 스타트업 CEO 출신으로서 한국 정부가 민간 AI 전문가를 등용한 것은 이점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 CEO 경험을 통해 정책에도 비즈니스 마인드셋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라며 “국가 성장을 위해 전략을 세우고 실천하며,민간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AI 외에도 한국 기업들이 영국에 투자하기에 유망한 분야로는 바이오와 양자컴퓨터,우주산업과 청정에너지 등을 꼽았다. 그는 “영국은 바이오와 양자컴퓨터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라며 “한국 기술 분야에서의 강점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스타프슨 장관은 2013년 AI 기반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다크트레이스를 공동 창립해 CEO를 맡았다. 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결과 2021년 다크트레이스는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40억파운드(약 7조4633억원) 가치로 매각됐다. 2025년에는 사이버 보안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다. 2024년 10월 10일에는 영국 산업통산부와 재무부 공동 소속인 투자부의 부장관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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