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HaiPress
범LG가 협업 "K서비스 이식"
39개 지역서 시범사업 끝내
범LG가(家)로 분류되는 종합 물류 기업 LX판토스와 LG전자가 손잡고 미국 현지에서 한국형 가전 직배송·설치 서비스 도입에 나섰다. 두 회사가 물류와 가전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논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5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와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을 겨냥해 가전제품 직배송·설치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미국 소비자가 LG전자 온라인숍 등에서 가전을 구입하면 LX판토스가 고객 가정에 배송·이전·설치까지 논스톱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 상반기 대도시 위주 39개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향후 단계적으로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품목도 늘릴 계획이다.
LX판토스 관계자는 "미국 물류 시장은 단순 배송보다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전 설치를 시작으로 앞으로 폐가전 회수나 애프터서비스(AS) 같은 다른 부가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LX판토스의 직영 설치 엔지니어가 고객 가정에 방문해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TV,에어컨,냉장고를 비롯한 가전 설치를 진행하게 된다. 한국에선 익숙한 방식이지만,미국에선 기존에 제품 구매와 설치가 별도로 이뤄지는 문화 탓에 비교적 생소하다. LX판토스는 이미 한국에서 LG 가전의 배송·설치·이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K서비스'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LX판토스 관계자는 "미국에서 특히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국식 프리미엄 가전 설치·이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한국에서 축적한 서비스 경험과 데이터 기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맞는 차별화된 가전 배송·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지성 기자]
한국형 가전 원스톱 서비스 도입이 미국 소비문화에 미칠 영향은?
LX판토스-가전업계 협력이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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