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1 HaiPress
79개사 중 5.3대1 경쟁률 뚫고 선정
최대 200억원까지 스케일업 자금 지원
역대 선정사 중 ‘1조 기업’ 8곳 나와
해외결제 및 환전,송금 플랫폼인 ‘트래블월렛’ 등 15개사는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사진은 트래블월렛 서비스. <트래블월렛 홈페이지>
정부가 기술의 성장성과 혁신성 등을 평가해 최대 200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하는 예비유니콘사에 15개사가 새롭게 선정됐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해외결제·환전·송금 플랫폼 ‘트래블월렛’과 AI검색 및 딥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너’등 15개 기업이 올해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최종 낙점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79개 기업이 지원해 예비유니콘 기업 경쟁률이 5.3대1을 기록했다.
올해 예비유니콘에 선정된 트래블월렛은 기존 은행의 높은 수수료와 처리 시간 등 불편을 해소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트래블월렛은 2021년부터 서비스를 출시해 해외결제나 환전·송금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성장해왔다.
AI검색 서비스 업체인 ‘라이너’는 인공지능 모델 신뢰성을 평가하는 심플QA 벤치마크에서 세계1위를 기록한 기업이다. 미국 대학가를 공략해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추세라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무인 자동사진촬영 키오스크를 제조하는 ‘서북’,전고체배터리에 적용하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한 ‘솔리비스’,건설중장비 운용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패너’,치매치료제를 개발하는 ‘일래미스테라퓨틱스’등 다양한 업종의 회사들이 예비유니콘 리스트에 올랐다.
중기부는 비상장 기업 중 국내외 벤처투자기관에서 50억원 이상 누적 투자를 유치했거나,최근 3개년 매출성장률이 연평균 20%이상인 기업,또는 기술보증기금 기술사업평가등급이 BB등급 이상인 기업 등 3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지 평가해 예비유니콘 기업을 뽑는다.
3개 조건에는 못 미치지만 기업가치가 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되거나,지역 스타기업으로 벤처투자기관에서 30억원 이상 누적 투자를 받은 기업도 예비유니콘이 될 수 있다.
중기부는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예비유니콘사를 선정해 올해까지 총 141개사를 선정했다. 예비유니콘 기업들 중 90개사는 선정 이후 5조1904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고,직방·컬리·리디·파두·에이블리 등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은 그간 다수의 기업 공개 성공,유니콘 기업 성장 등 성과를 거둬 대표적인 스케일업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예비유니콘 기업이 우리 경제 성장 핵심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