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즈번 페스티벌 드론쇼. /사진= 퀸즐랜드주 관광청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남반구의 9월,호주 퀸즐랜드의 주도 브리즈번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예술 무대로 탈바꿈시키며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지난 5일 막을 올린 브리즈번 최대의 연례 문화예술 축제 ‘브리즈번 페스티벌’이 오는 27일까지 약 3주간 도시 전역에서 펼쳐진다.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이 축제는 올해도 강과 다리,공원 등 도시의 상징적인 공간을 활용한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올해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예술을 결합한 아침 러닝 이벤트부터 원주민의 고대 전설을 담은 드론쇼,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공공미술 프로젝트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활기찬 아침 러닝 이벤트 ‘런 더 리버 클럽’올해의 축제에서는 웰니스와 예술,축제의 즐거움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런 더 리버 클럽’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주말 아침 7시 30분에 문화광장에서 모여 8시에 출발하는 이 달리기 클럽은 굿윌 브릿지,보타닉 가든,캥거루 포인트 브릿지를 경유하는 약 5㎞의 코스로 진행한다. 아름다운 브리즈번 강변을 따라 달리며 도시의 새로운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아침 러닝 후에는 DJ 라울 페드로의 활기찬 음악과 매드 댄스 하우스의 프리스타일 댄스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열기를 이어간다. 다양한 피트니스 챌린지와 함께 축제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으며 휴식 공간에서는 커피와 음료,간단한 간식도 제공한다. 참가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니 예약 권장한다.런 더 리버 클럽은 오는 20일 오전 7시 30분 집결하며,약 2시간동안 진행한다.브리즈번 밤하늘을 수놓는 문화예술의 절정,드론쇼

브리즈번 페스티벌 드론쇼. /사진= 퀸즐랜드주 관광청 페스티벌의 대표적인 야간 퍼포먼스로 자리 잡은 스카이로어 드론쇼 시리즈가 올해로 3회째를 맞으며 더욱 웅장한 스케일로 돌아온다.올해 선보이는 작품은 ‘니어구: 고래의 정신’으로,브리즈번의 전통 소유민족인 유게라 및 투라불 출신의 샤논 루스카가 이끄는 토착 문화 체험 팀이 직접 기획해 선보인다.하늘을 수놓는 수백 대의 드론이 브리즈번 강 위를 유영하며,고대 고래의 전설을 시각적으로 펼쳐 보인다. 여기에 호주 작곡가 가이 웹스터의 음악이 더해져 브리즈번만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몰입감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드론쇼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저녁 3회 브리즈번 강변 일대에서 진행한다. 사우스뱅크 및 도심 전역에서 관람 가능하다.공공예술 프로젝트 ‘예술의 다리·무료 가이드 투어’

크랜 앤 칼의 작품. /사진= 퀸즐랜드주 관광청 브리즈번 출신의 세계적인 아트 듀오 크렉 앤 칼이 브리즈번 페스티벌을 맞아 고향으로 귀환했다.이번 축제에서 두 아티스트는 브리즈번의 대표 보행자 다리 세 곳(네빌 보너 브릿지,굿윌 브릿지,캥거루 포인트 브릿지)을 대형 몰입형 설치미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강렬하고 대담한 색채,거대한 인플레이터블(공기 조형물),그리고 시각적 유머를 가미한 디자인을 통해 열린 예술 공간을 조성했다.크렉 앤 칼의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하고 싶다면,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워킹 투어에 참여해보자.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는 무료로 제공하며,참가자들은 작품 뒤에 숨겨진 이야기와 예술가의 창작 여정,그리고 브리즈번과의 개인적 연결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가이드 투어는 주 5회 소규모 그룹으로 운영한다.시티 보타닉 가든 야간 예술 프로그램 ‘애프터글로우’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애프터글로우는 브리즈번 시티 보타닉 가든을 배경으로 진행하는 대형 야간 예술 체험 프로그램이다.정원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연출하며,관람객들은 불꽃 조형물,촛불 설치미술,라이브 퍼포먼스와 빛·음향이 어우러진 몰입형 콘텐츠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며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불꽃 아티스트와 지역 창작자들이 협업해 만든 이 야외 설치 프로젝트는 도심 속 자연 공간에서 빛과 불,소리의 조화를 선사한다.애프터글로우는 오는 27일까지 브리즈번 시티 보타닉 가든에서 관람 가능하며 일몰 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