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1 HaiPress
AI컴퓨팅·시스템 등 4개 학과 신설
이론부터 반도체까지 통합 교육
2026년 봄학기 시작 정원 300명 확대
2027년까지 광주·대구·울산 과학기술원에도 AI 단과대 순차 설립

[사진=KAIST] 인공지능(AI)을 모국어처럼 자유자재로 다루는 ‘AI 네이티브’를 키우기 위해 KAIST가 칼을 빼 들었다. 내년부터 KAIST 내에 AI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단과대학이 신설되고 관련 정원도 300명 늘어난다. 소프트웨어 알고리즘부터 하드웨어인 반도체,그리고 AI 윤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교육 체계가 마련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AIST AI 단과대학 설립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급증하는 AI 산업 수요에 맞춰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길러내기 위한 조치다.
새로 문을 여는 AI 단과대학에는 ‘AI컴퓨팅학과’와 ‘AI시스템학과’,‘AX(AI전환)학과’,‘AI미래학과’ 등 총 4개 학과가 신설된다.

KAIST는 이번 신설과 함께 학생 정원도 대폭 늘린다. 학부 100명,석사 150명,박사 50명 등 총 300명의 정원이 신규로 확대된다.
학부 과정은 2026년 봄학기부터 시작된다. KAIST의 ‘무학과 제도(1학년 때는 전공 없이 공부하고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에 따라,2026년에 2학년이 되는 학생들부터 이들 4개 학과를 주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대학원 과정은 2026년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수진은 학과별 5명씩 총 20명으로 시작해 지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다.
각 학과는 뚜렷한 교육 목표를 가진다. ‘AI컴퓨팅학과’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나 새로운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인재를,‘AI시스템학과’는 AI 연산에 특화된 저전력·고효율 반도체를 설계하는 하드웨어 전문가를 양성한다.
‘AX학과’는 AI 기술을 제조,바이오,소재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융합 인재를 키우는 데 집중한다. ‘AI미래학과’는 기술 개발을 넘어 AI 윤리,법제도,거버넌스 등 AI가 가져올 사회 변화를 예측하고 전략을 짜는 전문가를 육성한다.
정부는 KAIST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광주(GIST),대구경북(DGIST),울산(UNIST) 등 다른 과학기술원에도 AI 단과대학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춰 GIST는 에너지·모빌리티,UNIST는 조선·해양,DGIST는 피지컬 AI(로봇 등 물리적 AI) 분야에 특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KAIST AI 단과대학 설립은 AI 특화 교육의 첫걸음”이라며 “4대 과학기술원이 각 지역의 전략 산업과 연계해 AI 혁신과 국가 균형 발전을 이끄는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owered by
perplexity
KAIST AI 단과대학 신설의 교육적 배경은?
AI 특화 인재 양성이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