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의 산업 축적과 끊임없는 도전을 거쳐 산둥성 둥잉시 둥잉구는 정밀주조 산업의 고품질 발전 모델을 확립했다. 현재 둥잉구에는 관련 기업 100여 곳이 집결해 있으며, 금형 제조에서 로스트왁스 주조, 정밀가공을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산업 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둥잉구 생산 제품의 95%는 유럽·미국·일본 시장으로 수출되며, 이로써 명실상부한 실리카졸 로스트왁스 주조 산업 집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둥잉구 산둥화텅기계제조유한회사（山东华腾机械制造公司） 왁스 몰드 작업장에서 근로자들이 유럽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 고도화를 향한 기업들의 집요한 탐구는 정밀주조 산업의 빠른 성장을 완성하였다. 현재 둥잉구에는 13개 기업이 ‘실리카졸 로스트왁스 주형 제작’ 기술을 도입하여 항공우주·원자력 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정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자양정밀금속(嘉扬精密金属), 자신기계(嘉信机械) 등 선도 기업들은 3D 프린팅과 주조 시뮬레이션 기술을 생산 공정에 접목해 독일 PED, 미국 ABS 등 8개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고밀도 산업 집적은 산업 클러스터 성장의 핵심요소이다. 둥잉구의 정밀주조 기업 대부분은 둥잉 하이테크산업개발구와 둥잉구 유전·지역 융합 창업단지（油地融合创业园）에 집중돼 있으며, 이 가운데 규모 이상 기업(规模以上企业, 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인 중국 산업 내 기업)은 14곳에 달한다. 이러한 집약적 발전은 독자적인 협력 혁신 생태계를 형성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둥잉구는 ‘정부–주도기업–산업단체’ 3자 연동 메커니즘을 구축했다. 이 같은 연동 체계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며, 고품질·집적화·개방형 현대 산업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둥잉구 정밀주조 산업은 초정밀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고급 시장의 문을 열었다. 또한 집적형 협업 구조를 통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며 전통 제조업의 혁신적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실현하는 새로운 발전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