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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20% 뛴 석유값, 이제 시작이라는데…중동발 물가쇼크 전방위 확산

2026-05-07 HaiPress

4월 소비자물가 2.6% 상승


항공료·자동차수리·세탁비…


서비스물가도 줄줄이 상승세


한은 “5월 물가는 더 오를 것”


정부,매점매석 일벌백계 예고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국가데이터처는 4월 소비자물가를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2024년 7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주유하는 모습. [김재훈 기자]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4월 소비자물가가 1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20% 이상 급등하면서 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한국은행은 이달부터 물가상승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로 전년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2024년 7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특히 석유류가 21.9% 급등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0.84%포인트 정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7월 35.2% 이후 3년9개월 만에 오름폭이 가장 컸다.

경유와 휘발유도 각각 30.8%,21.1% 상승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또 등유는 18.7% 올라 2023년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는 각종 서비스 이용료를 끌어올렸다.

유류할증료 인상에 국제항공료는 15.9%,해외 단체여행비는 11.5% 올랐다. 국내 항공료는 0.8%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이달부터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데이터처는 전망했다. 또 엔진오일 교체료(11.6%),자동차 수리비(4.8%) 등의 오름폭이 컸다. 나프타 등 관련 재료를 사용하는 세탁료와 기타 주택수선재료도 8.9%,3.7%씩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석유류가 20% 넘게 오르는 등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농축수산물도 하락하며 ‘밥상 물가’도 크게 내렸다. 사진은 용산점 이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는 모습. [김재훈 기자] 다만 외식과 농축수산물 등 먹거리 가격은 변동이 적었다. 농축수산물은 온화한 날씨 등으로 작황이 좋아지며 0.5% 하락했다. 외식 서비스와 가공식품은 각각 2.6%,1% 올라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한 모양새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등이 일정 부분 소방수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이날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로 4월 물가상승률이 1.2%포인트 하락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3월 소비자물가가 0.4~0.8%포인트 낮아진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는데,4월에는 효과가 더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유가 상승세는 본격적으로 물가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11.5원으로 전날보다 0.21원 상승했다. 항공료 추가 상승도 예상된다.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적용되면서 7만5000원~56만4000원이 부가되기 시작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5월 물가 오름폭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4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 직후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음에도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월(2.2%)보다 상당 폭 높아진 2.6%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5월 물가는 석유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의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오름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작년 5월 농축수산물 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전월보다 2.6% 하락했다. 2011~2024년 평균인 0.5% 하락과 비교해 큰 낙폭이다. 이 때문에 올해 5월에는 기저효과가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정부는 사재기 행위에 대해 일벌백계를 예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주사기 등에 대한 매점매석 행위를 두고 “(매점매석 대상이 된) 물량을 몰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고발이나 처벌은 소용이 없다”며 “매점매석으로 30억원을 벌었는데 벌금 1억원을 내라고 하면 그게 제재가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용적이고 실효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시장에 혼란이 오거나 (몰수된) 물량이 묶이게 되더라도 그냥 몰수해버려야 한다. 주사기 10만개 정도를 몰수한다고 시장이 큰 충격을 받겠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중동전쟁에 따른 의료 제품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14일 0시를 기해 매점매석 금지 고시를 시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고시를 위반해 같은 구매처에 주사기를 과다 공급한 판매업체 32곳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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