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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도 회장님"… 현대百 형제경영 강화

2024-10-31 HaiPress

현대백화점그룹 정기 인사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 승진


친형 정지선 회장과 책임경영


주력 계열 CEO 대부분 유임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부회장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친형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함께 '형제 간 책임경영'을 확고히 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날 승진한 정교선 신임 회장은 2009년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14년 만에 회장이 됐다. 정교선 회장은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정지선 회장의 동생이다.


정교선 회장은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직은 유지한다. 정교선 회장은 정지선 회장을 보좌하고 단일 지주회사 체제의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그룹 경영을 함께 이끌 예정이다. 그룹 측은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회장의 '형제 경영'은 단일 지배구조 속에서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교선 회장의 승진은 홈쇼핑 업계의 불황 속에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장기 성장전략 추진을 위한 것이라고 그룹 측은 강조했다. 홈쇼핑 사업은 송출수수료가 증가하고 모바일 위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액 2조649억원,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45.3% 감소했다.


정교선 회장은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관계자는 "16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기에 경력과 전문성이 있고,이에 바탕한 강력한 리더십으로 그룹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회장의 '형제경영'은 지속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작년 11월 현대지에프홀딩스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애초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계획대로 됐더라면 자연스럽게 형제 간 계열 분리가 이뤄져 독자 경영 구조가 됐을 텐데 현대백화점 주주들의 반대로 인적 분할이 무산되면서 단일 지주사 체제로 계획을 수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공식 출범되면서 '형제 경영'이 본격화됐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자체 사업 없이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순수 지주회사다. 유통,패션,식품,리빙·인테리어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25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자산 규모는 약 22조원으로 재계 24위(공정거래위원회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주력 계열사 대표를 전원 유임했다.


[이선희 기자 /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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