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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제주항공...‘지연 운항’으로도 악명 높았다

2024-12-31 IDOPRESS

에어서울 2년째 지연율 1위


2023년 제주항공은 3위권


올해도 국내선 지연 상위권

이륙을 앞두고 있는 항공기.[사진=픽사베이]

제주항공 참사가 사흘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과거 제주항공이 지연운항으로도 악명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비행기 지연 운항’ 리스트에서 항상 상위권에 포진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연사유가 ‘항공기 접속문제’로 명기돼 있지만,어떤 문제인지에 대한 공개가 이뤄지지 않아,피해는 고스란히 여행자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연율이 갑작스럽게 증가한 것은 엔데믹을 맞은 2023년 부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인천 남동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7월 국내선과 국제선 지연율은 각각 23.8%,21.18%를 기록했다. 지연율 추이는 국내선의 경우 2019년 17.1%에서 ▲2020년 6.7% ▲2021년 10.0% ▲2022년 11.9% ▲2023년 7월 기준 23.8%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큰 폭으로 낮아졌다가 점차 증가세를 보이는 추세다.

국제선 역시 ▲2019년 5.0% ▲2020년 3.5% ▲2021년 2.8% ▲2022년 7.1%로 한 자리 수였으나 2023년 접어들면서 20%대로 급증세를 탔다.

지연 사유는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이전 항공편 지연에 따른 항공기 접속 문제가 꼽혔다. 각각 85.2%,51.0%로 최다를 차지했다.

당시 국내선 악명의 1위는 39%를 기록한 에어서울이다. 10대가 뜨면 4대가 지연을 기록한 셈이다.

티웨이항공이 32.9%로 2위였고,이어 제주항공이 30.1%로 3위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진에어(28.4%) 이스타항공(27.4%) 등의 순이다.

국제선은 플라이강원(31.5%)에 이어 진에어(28.9%)가 2위에 올랐고,에어프레미아(25.1%) 아시아나항공(22.3%) 제주항공(22.0%) 순이었다.

올해도 지연율 양상은 별반 다르지 않다.

안태준 의원실 자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확보한 ‘최근 5년간 항공기 지연현황(항공사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항공기 지연은 총 11만4948대로 전체 운항편수(47만7085대)의 24.1%를 차지했다.

국적사 중 가장 높은 항공기 지연율을 보인 곳은 에어서울이다. 국제선 운항편 총 5678편 중 2476편(43.6%)의 운항이 지연됐다.

지연 원인은 ‘연결 문제’가 1505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항 및 출입국 절차 문제’가 543건,‘항공교통흐름 문제’가 18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에어서울은 국내선 역시 총 2240편 중 812건이 지연되면서 단골 지연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국적사 중 두 번째로 지연율이 높은 곳은 총 5318편 중 1979건(37.2%)이 지연된 ‘이스타항공 국제선’이다. 이스타항공은 국내선은 총 1만7377편 중 3993편의 운항 지연으로 23.0%의 지연율을 보였다.

나머지는 티웨이항공(국내선 34.6%,국제선 31.5%) 진에어(국내선 27.1%,국제선 33.8%) 그리고 제주항공 (국내선 29.1%,국제선 27.6%)등 LCC 항공사들이 차지했다.

국내선만 놓고 보면 제주항공은 지연율 3위권이다.

안태준 의원은 “지연이 잦은 항공사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의 관리·감독 강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지연 발생에 따른 피해보상 매뉴얼도 사실상 없다. 피해 내용도 공개하지 않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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