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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블랙핑크 완전체 복귀 … K팝 살린다

2025-01-26 HaiPress

RM·정국·지민 등 6월 전역


월드투어 재개 기대 부풀어


300만 관객 동원도 가능할듯


로제 아파트 열풍에 힘입어


블핑 시너지 효과 폭발할듯

올해 6월 모든 멤버가 전역하면서 완전체 활동 기대감이 높아진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이끄는 글로벌 K팝 붐이 다시 온다. 공식 유튜브 계정 구독자 수만 합산 1억7000만여 명에 달하는 두 팀이 각각 화려한 솔로 활동을 마치고 올해 완전체 복귀를 예고하면서다. 최근 K팝 음반 판매량 증가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엔터테인먼트사 실적 개선은 물론 음악적으로도 K팝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먼저 BTS는 올해 6월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친다. 리더인 래퍼 RM과 보컬·댄스 부문의 정국·지민·뷔가 6월 중순에,사회복무요원이자 래퍼·프로듀서인 슈가가 같은 달 22일에 전역한다. 앞서 전역한 진과 제이홉은 활발히 개인 활동 중이다. 특히 제이홉은 다음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개최하는 콘서트를 시작으로 솔로 월드투어에 나선다.


BTS의 완전체 복귀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앞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멤버들과 재계약한 후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앨범(초창기 히트곡 '아이 니드 유' 등)의 10주년 기념작을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멤버 정국은 지난 8일 팬덤 위버스에 올린 새해 인사글에서 "전역의 해이자 우리가 만나는 해"라면서 "하루빨리 정말 다양하게 배우며 성장에 몰두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고 했다.


즉각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완전체로 월드투어에 나설 경우 2026년까지 연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투어 매출은 약 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브 소속 가수들의 2023년 연간 관람객이 160만명이었음을 감안할 때 BTS 한 팀이 약 2배 수치를 동원할 수 있는 셈이다. 앞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취소됐던 BTS 월드투어는 39회차 공연에 관객 231만명을 모을 예정이었다.


34개 도시에서 대규모 월드 투어 콘서트로 총 180만 관객을 동원했던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도 올해 완전체로서 신곡 발표와 월드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요 공연장 대관 등 실무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핑크 멤버 4명은 앞서 2023년 계약기간 7년이 종료된 후 각자 개인 활동을 담당할 전속 기획사를 차리거나 이적하는 등 흩어졌다. 다만 그룹 활동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하기로 합의해 '따로 또 같이' 활동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각자 솔로 활동을 하며 아티스트로서 갈증을 풀었다. 로제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곡 '아파트'(APT.)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에서 5위까지 오르며 한국 여성 가수 사상 최고·최초 기록을 썼다. 다른 멤버 제니와 리사도 각각 곡 '만트라' '록스타' 등으로 개성을 뽐냈고,1분기 중 추가 신곡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수는 다음달 공개될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를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이처럼 솔로로 성과를 거둔 이후 다시 뭉치면서 음악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긴 공백기 때문에 그룹 활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오히려 쉼과 홀로서기가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다.


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솔로로서 RM이 보여준 실험성,정국이 보여준 '웰 메이드 팝' 등을 결합하면 충분히 미국 최고 권위인 그래미상을 목표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랙핑크에 대해서는 "로제는 '아파트 신드롬'을 일으켜 글로벌 대중에게 인지도를 더 높였다"며 "솔로 활동과 연계한 그룹 컴백 마케팅이 활동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이들이 대형 아티스트로서 차별성을 두려면 진심을 담아 탄탄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보장돼야 한다"며 "자칫 곧바로 컴백해버리면 최근 유행하는 '아이돌 재결합' 이상의 의미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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