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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 주식은 무섭고 예금금리는 아쉽다면

2025-10-13 Hai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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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장 속으로 - 개인투자용국채

[Whisk] “개인투자용 국채는 은행 예금보다 수익률이 조금 더 높으면서도 안전하답니다.”

9월 15일 오후 서울 미래에셋증권 노원WM(자산관리센터). 금융 투자상품을 하나 사고자 이곳에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순서를 기다리는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증권사는 왠지 어렵고 전문적이라는 생각도 스쳤지만,막상 가보니 분위기는 일반 시중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린 뒤 창구에 앉자 담당 매니저가 반갑게 맞아 줬어요.

금융상품을 상담받고 싶다고 하자 매니저는 투자 성향 진단서를 보여줬습니다. 이건 마치 MBTI처럼 어떤 투자 성격을 지녔는지 검사하는 설문지입니다. 몇 가지 질문에 체크하면 결과가 나온답니다.

투자 성향을 알면 증권사에서 알맞은 금융상품을 추천해 줄 수 있습니다. 만약 높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은행 예금보다는 주식이나 펀드를 추천하는 게 적절할 겁니다. 검사 결과 저는 안전추구형으로 나왔습니다. 안전추구형은 큰 위험은 피하면서 안전하게 돈을 버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매니저는 요즘 주목받는 개인투자용 국채를 소개했습니다. 국채란 나라가 발행하는 빚 문서를 말합니다. 우리가 돈을 빌리면 나중에 원금과 이자를 갚듯이 나라도 마찬가지랍니다. 가령 10만원을 나라에 빌려주면,몇 년 뒤 원금 10만원과 약속된 이자를 함께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미래에셋증권 노원자산관리센터. [장원종 인턴기자] 개인투자용 국채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래 넣은 돈에 이자를 얹어 돌려줍니다. 중간에 팔지 않고 끝까지 들고 있으면 이자까지 더해져서 기다린 만큼 이익이 커집니다.

또 만기 기간에 따라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5년물,10년물,20년물로 나뉘는데,숫자는 돈을 빌려주는 기간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5년물이란 5년 뒤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약속한 기간이 길어질수록,즉 나라에 돈을 오래 맡길수록 돌려주는 이자도 더 커집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보상도 커지는 원리입니다.

국채를 사기 위해서는 전용 통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신분증을 보여드리고 몇 가지 서류에 서명하니 이름과 계좌번호가 적힌 ‘개인투자용 국채 통장’이 만들어졌습니다.

통장에 돈을 넣고 국채를 사고 싶다고 하자 몇 가지 서류에 사인한 뒤 바로 구매 신청이 진행됐습니다. 5년 만기 상품을 선택했는데 2025년 9월에 가입했으니 2030년 9월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게 되는 겁니다.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은행에서 예금통장을 만들 때랑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지던 채권도 직접 상담받으며 가입해 보니 훨씬 편리했습니다.

그런데 국채는 왜 발행할까요? 나라는 우리에게 세금을 거둬 도로를 만들거나 공항을 짓는 등 시민의 생활에 필요한 일을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세금만으로는 돈이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국채를 발행해 우리에게 돈을 빌려 필요한 곳에 사용한 뒤 나중에 갚습니다.

다만 국채를 너무 많이 발행하면 갚아야 할 돈과 이자가 늘어나 부담이 커집니다. 그래서 적정 수준으로 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국채는 나라 살림을 꾸려가는 데 꼭 필요한 수단입니다. 국채를 산다는 건 단순히 투자하는 것뿐 아니라,국가가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기도 합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달 정해진 신청 기간이 있으니,관심 있다면 한번 눈여겨보면 어떨까요. 적은 금액으로도 참여할 수 있어 경제를 몸소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답니다. 김덕식 기자. 장원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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